저녁을 맛있게 먹구, 드라마를 보다가
(요새 꽂힌 배우가 있어서 예전 작품을 정주행 중이라고나 할까 ㅋㅋ )
대사중에 " 나 저거 마시면 안돼? " 를 듣다가 갑자기 빵터져서
잠깐 그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.
안돼의 저주~ 빠빰~
궁금하쥬?
ㅋㅋㅋ
...
...
...
안돼의 저주란
안돼라고 말할수 없는 선공이라는 것 ㅋ
안돼라고 물어오는 질문에는
"응 안돼" 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?
이 저주는 198X 제 남동생으로부터 시작되어...
(행운의 편지 베낀거 티남?)
어렸을때, 동생은 항상 아빠 출근길에
"아빠, 올때 쿨피스 사오면 안돼지?? "
이렇게 묻곤 하였다.
아빠는 절대 안사올 수 없었다. ㅋ
나랑 엄마또한 예외는 아니었다.
뭐 엄마는 항상 동생편이니까 Skip
"누나 ~ 라면 끓여주면 안돼지??"
이 남동생 녀석은 3살이나 어린주제에
한번도 나를 누나라고 부른적이 없다....
(우리집 구성원이 이상함 ㅋㅋㅋ
아빠 --> 3남 2녀중 남자로 막내
엄마 --> 그냥 막내딸
남동생 --> 막내아들
나만 첫째임 ....
이것이 왜 문제나면...
뭐 일만 생기면
'누나인 니가 참아야지 ~'
'동생이 뭘아냐'
이런식이라...
나도 장남 장녀가 엄빠인 집에서 자랐으면,
'동생이 어디 누나한테 대들어?!'
'동생이니까 누나말 잘 들어야지~'
뭐 이런 책임 + 권한이 함께오는 ㅋㅋㅋ
그런 바람직한 사회를 원했으나....
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
막내들 틈바구니에서 살려니...
너무 힘들어 ㅠㅠ)
-----신세한탄 절취선------
무튼 그리하여 이쫘식이 나를 "누나"라고 부른다는건
매우 큰 사건이지 아니할 수 없다...
거기에 "안돼??" 의 저주까지?
나는 손이 덜덜 떨린당 ㅋㅋㅋ
(저쫘식이 대체 무슨 얘길 하려고 저런 가불기를 거냐... )
그것은 주로 이런것이었다
" 누나 나 라면 끓여주면 안돼?'
'손이 없냐 발이 없냐 중학생이 라면을 못끓여 먹냐? '
를 (마음속으로)시전하고 있지만
몸은 이미 라면 물을 끓이면서
"계란도 넣을까?"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
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이순간 ㅋㅋ
나는 안돼의 저주와 누나가 합쳐진 가불기에 걸린것 ㅋ
여러분들은 이런 순간 없었나요?
"안돼의 저주"
"응,안돼"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
과연 제게도 오는 것일지,,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