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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돼의 저주

by Lucky girl 2024. 4. 15.

저녁을 맛있게 먹구, 드라마를 보다가 

(요새 꽂힌 배우가 있어서 예전 작품을 정주행 중이라고나 할까 ㅋㅋ )

대사중에 " 나 저거 마시면 안돼? " 를 듣다가 갑자기 빵터져서 

잠깐 그 얘기를 써보려고 한다. 

 

안돼의 저주~ 빠빰~ 

궁금하쥬?

ㅋㅋㅋ

...

...

...

 

안돼의 저주란

안돼라고 말할수 없는 선공이라는 것 ㅋ 

안돼라고 물어오는 질문에는

"응 안돼" 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? 

 

이 저주는 198X 제 남동생으로부터 시작되어...

(행운의 편지 베낀거 티남?)

어렸을때, 동생은 항상 아빠 출근길에 

"아빠, 올때 쿨피스 사오면 안돼지?? " 

이렇게 묻곤 하였다. 

아빠는 절대 안사올 수 없었다. ㅋ

 

나랑 엄마또한 예외는 아니었다. 

뭐 엄마는 항상 동생편이니까 Skip

"누나 ~ 라면 끓여주면 안돼지??" 

 

이 남동생 녀석은 3살이나 어린주제에 

한번도 나를 누나라고 부른적이 없다....

(우리집 구성원이 이상함 ㅋㅋㅋ

아빠 --> 3남 2녀중 남자로 막내

엄마 --> 그냥 막내딸

남동생 --> 막내아들 

나만 첫째임 .... 

 

이것이 왜 문제나면... 

뭐 일만 생기면

'누나인 니가 참아야지 ~'

'동생이 뭘아냐'

이런식이라... 

 

나도 장남 장녀가 엄빠인 집에서 자랐으면, 

'동생이 어디 누나한테 대들어?!'

'동생이니까 누나말 잘 들어야지~'

뭐 이런 책임 + 권한이 함께오는 ㅋㅋㅋ 

그런 바람직한 사회를 원했으나....

 

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 

막내들 틈바구니에서 살려니... 

너무 힘들어 ㅠㅠ)

-----신세한탄 절취선------

 

무튼 그리하여 이쫘식이 나를 "누나"라고 부른다는건

매우 큰 사건이지 아니할 수 없다... 

거기에 "안돼??" 의 저주까지? 

나는 손이 덜덜 떨린당 ㅋㅋㅋ 

(저쫘식이 대체 무슨 얘길 하려고 저런 가불기를 거냐... )

 

그것은 주로 이런것이었다 

" 누나 나 라면 끓여주면 안돼?'

'손이 없냐 발이 없냐 중학생이 라면을 못끓여 먹냐? '

를 (마음속으로)시전하고 있지만

몸은 이미 라면 물을 끓이면서 

"계란도 넣을까?" 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

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이순간 ㅋㅋ

나는 안돼의 저주와 누나가 합쳐진 가불기에 걸린것 ㅋ 

 

여러분들은 이런 순간 없었나요?

"안돼의 저주"

 

"응,안돼"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

과연 제게도 오는 것일지,,,